축구와 FC안양

FC안양 vs 안산(24. 4. 6) - 김운의 탄생

*카운셀러* 2024. 4. 21. 21:37


안양과 안산의 경기

우리는 김운이라는 안양 공격수를 발굴한 경기였다


먼저 선수 입장

골키퍼 김다솔 선수
전남에서 이적했는데 완전히 안양에 녹아들었다
김다솔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다면
안양이 이렇게 상위권에 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수비의 핵심, 메이드 인 안양 박종현 선수
박재용과 동기이지만, 꾸준한 경기력이 쌓여
이제는 안양의 핵심 수비가 되었다

작년 간간히 보이던 수비 미스도 올시즌 안보이고
김하준 선수도 함께 성장해서
수비가 많이 탄탄해졌다



내가 주목하는 리영직 선수
북한 대표출신이지만 제일동포이다
쉽게 설명하면 정대세 처럼 일본인이지만 북한의 국적을 선택하여 대표가 되었다

키도 크고 특유의 근성으로 몇경기만에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다만 거친 파울로 인해 카드를 자주 받아 걱정이다



오늘은 이태희 선수의 200경기 출장 기념식이 있어
딸과 함께 등장했다

 
레프트윙백의 김동진 선수
작년 길었던 머리보다는 올해 짧은 머리가 어울린다
특유의 근성으로 볼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야고와의 환상적인 호흡이 아직까진 잘 안보였다
입장때도 아이들과 어울려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브라질 3인방
야고, 마테우스, 단레이
이들 덕분에 안양의 공격력이 강해졌다
이젠 뒷받침 해 줄 나머지 선수들과의 호흡만 잘 된다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이우형 감독
작년에 승격에 실패하고 말도 많았지만,
덕장의 모습을 보이며 안양을 이렇게 끌고 왔으며,
그의 후임인 유병훈 감독이 그 철학을 녹여들며 팀을 잘 이끌과 왔다
사실 이우형 감독이 딴건 모르겠지만 사람보는 눈은 제대로 있는 것 같다
선발한 선수도 그렇고
박재용을 발굴했고, 작년 브라질 3인방 중 야고만 재계약 한 것을 보면
필드보다는 운영쪽에 좀 더 신경쓰면서 맘고생을 내려 놓았으면 한다
사실 좀 거칠게 항의도 하고 터프함도 있어야 하지만
너무 매너있는 감독이라 좀 아쉬움도 있었다
이젠 감독직에서 벗어나니 얼굴도 좋아보이고 맘이 편해서 기분이 좋다

 
하프타임때 보라빛 향기의 치어리딩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경기 시작전에 스티커나 브로셔 나눠줄때 친절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경기는 김운의 득점으로 1:0으로 안양이 승리했고
야고가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작년에 97번을 달고 뛰었는데 올해는 10번이라 감회가 더 새롭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현란함이 좀 떨어지고, 과감한 돌파가 잘 안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그럴것이고, 여름이 되면 미친듯이 날아다니길 기대해 본다
조만간 딸이 태어나는데 순산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