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과 경남의 시즌 마지막 경기
이미 안양은 승격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부담없는 2진의 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총력전을 했다
경기 후 우승 세러모니까지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왔다
여기가 바로 아워네이션
챔피언 사진이 자랑스럽게 붙어있다
몸풀기 전부터 2층까지 사람이 가득했다
김동진 선수는 공약대로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최대호 구단주, 이창용 주장, 주현우 선수까지
주요 고참들은 다 염색을 했다
오늘 경기는 1분컷 예매였다
자리 고민하던 사이 다 마감되어서
서포터석을 잡은 사람은 정말 운이 좋았다
그리고 경기 시작 전 걸린 걸개
The boys are back in town
주현우 선수가 300경기 출장을 했으며
축하를 하는 식전 행사가 있었다
1년에 30경기 조금 넘게하는데
34살이면 엄청난 경기를 뛰었다는 건데
몸관리를 이정도까지 한건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선수들
전반이 시작되고 김동진의 크로스를 잘 마무리한 채현우 선수
올해 전남전 퇴장으로 역전패한 기억을 모두 잊었으면 좋겠다
서포터들도 오늘이 마지막 응원이라 소리가 달랐다
그 뒤편까지 가득찬 관중들
전반을 1:1로 마치고 보라빛향기 공연
마지막이라 영상으로 담아본다
올 한해 응원하면서 많은 응원을 하게 만들어준
보라빛 향기에게도 정말 고맙다
내년에도 잘부탁 합니다
후반이 시작되고 축포가 터진다
시작과 동시에 문성우 선수가 골을 넣었지만
경기 후반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한다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다들 응원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이 영 아쉬웠다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최고로 많은 관중이 방문했다
결국 2:2로 마무리되고
승리의 시상식이 펼쳐진다
우리가 챔피언이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시상식을 위해
단상을 급하게 만들고 준비한다
그리고 한명씩 부르며 메달을 수여한다
힘찬 박수와 함께 모두 환호환다
메달을 받고 우승패를 들고 셀러브레이션을 하는 모습에
모두가 가슴이 뭉클해지며 감격의 순간을 느꼈다
챔피언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샴페인과 수카바티 맥주를 하며 기뻐한다
선수 가족들이 많이 와서 더욱 정겨웠다
마지막은 서포터석으로
그리고 A.S.U Red도 감사합니다
2층에 걸린 그림
안양이 2부 모든팀을 무릎꿀리고 1부로 가는 자랑스런 광경을 의미있게 표현했다
특히 파란색의 수원을 제일 앞에 둔 그림은 의미가 있다
올해 4월 수원과 지지대더비때 우리가 지고나서
수원이 치토스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수원은 영원히 2부에 머무르라는 저주를 받았다고
팬들은 말한다
난 이걸 이렇게 부르고 싶다
치토스의 저주
그렇게 전남과 부산이 이기면서 수원이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으며 내년에도 2부에 잔류를 확정지었다
겸손한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서로 존경하는 시민들
그게 1부로 올라갈 자격이 있는 챔피언이다
올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올해 제일 고생한 꼬꼬마들
야고, 마테우스 아들은 아빠를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평생 좋은 추억을 우리에게 줘서 고맙다
건간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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