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15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
긴 시간동안 안양 축구를 못봐 몸이 근질근질 하던 차
가족을 데리고 성남 원정을 왔다
집에서 30분 거리라 부담 없고
토요일이라 더 부담이 없었다
시작은 7시 30분 이지만
항상 1시간 전에 도착하기에
판교쪽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고
근처에서 밥 먹고 경기장을 찾았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새벽에 살짝 그리고 오후에 잠깐 왔다
경기전엔 오지 않았기에 덥지도 않은 선선했기에
응원엔 최고의 날씨다
탄천운동장 주차요금 1000원
성남FC의 홈구장은 탄천운동장이다
[네이버 지도]
탄천종합운동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로 215
https://naver.me/xhnCES6e
주차 요금은 1000원이고
꼭 현찰을 내야한다
출입구를 따라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길에 차를 대면 주차요원들이 전화가 오니
꼭 주차장에 대야 한다
주자차장은 야구장 밑 지상주차장에 대면 되며
공간이 많아 주차걱정은 없다
경기장이 커서 그런지 이것저것 볼것도 있고
기념품 샵이 컨테이너 건물로 되어 있어
물건 사기 좋게 되어 있다
경기장내 푸드코트가 없으니 밖에서 사서 들어가야한다
성남은 예전에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까지 했던 팀이라
겅기장 곳곳에서 우승이력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성남에 좋아하는 박지원, 후이즈 선수가 있는데
건물 왼쪽에 대형 사진이 걸려있다
작고 빠르고 축구센스가 좋다
Magpies 라고 적혀있는데
까치라는 뜻으로 성남시의 상징이라고 한다
통일교 소속인 천안일화천마축구단을 성남에서 인수하여
시민구단으로 바꾸고 색깔이 확 바꼈다
우리가 아는 신태용이 성남일화 선수이자 감독이었다
원정석은 그라운드를 쭉 돌아 조그맣게 있다
주의할점은 축구공은 반입이 안되니 가져가지 않는게 좋다
가져가더라도 입구에 보관해야 한다
하늘이 기가 막히다
잔디 상태도 좋고
무엇보다 스타디움의 천정이 둘출되어 있어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안양 팬들도 많이 모이고 있다
거리가 가까워서 많이 온듯 하다
드디어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하고
결전을 대비한다
이 후 서포터석으로 와서 인사를 하는데
역시 큰 응원으로 화답하는 서포터들
성남도 적지 않은 열정적인 팬들이 보기 좋았다
석양이 살짝 지는 하늘은 정말 기가 막혔다
간간히 성남공항에서 이륙하는 전투기도 볼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신기한게 서포터석 뒤로 까치 모형 조형물이 있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아마 시간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든다
성남구장은 대형 전광판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원정석 위에 있어
원정팬들은 경기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양쪽으로 전광판을 달아 놓은 안양과는 다르게
좀 치사해 보였다
최대호 구단주까지 응원을 왔다
최대호는 축구때문에 안양 시장한다는 농담이 찐으로 들린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성남의 첫골이 터졌다
결국 전반을 1:0으로 뒤진채 후반을 준비한다
성남의 편의점엔 컵라면도 팔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홈런볼 하나에 5000원을 받다니
가격이 사악해 정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맥주 한잔 할 생각이 싹 없어졌다
다음에 올땐 먹을거 다 싸들고 와야겠다
그리고 여긴 치어리딩 공연도 없다
갑자기 보라빛향기가 보고싶어졌다
드디어 후반이 시작되고
김동진의 동점골이 터진다
이러다 김동진이 안양에서 득점왕 할 기세다
이 후 성남의 역습으로 두골을 내리 내주고 만다
이번에 성남에 실망한 건
성남 서포터나 유스로 보이는데
골을 넣을때마다 원정석에 와서 도발을 하고 간다
매너있는 안양팬만 봐서 그런지
좀 눈쌀이 찌뿌려졌다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3:1로 경기가 마무리도 되고
선수들은 미안한 표정으로 서포터들에게 인사를 한다
침울한 표정의 김다솔 선수
역시 지는건 못참나 보다
하지만 서포터는 승패에 상관없이 응원을 보낸다
원정임에도 4000명의 관객과 함께 본 경기에서
원정 첫 패배를 당했다
언젠간 질 원정이었지만
오늘처럼 지는건 좀 안타까웠다
예전 안양의 실점 루트가 반복된 경기였고
역습에 이은 빠른 윙어의 돌파를 못막는다면
패배가 지속될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다
공격도 너무 만들어서 하려는 패턴이 지속되어
이젠 상대팀에 전술이 읽혀진것 같다
5백에 중원을 두텁게 하면 안양이 돌파를 못하는 건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눈치를 챘다
그리고 수비라인의 발이 점점 더 무뎌지며
미드필더의 치명적인 실수에 역습이 계속 나온다
아마도 새로 영입된 선수와 기존선수간의 호흡,
어린선수의 적응등 밸런스가 깨지고 있다
단순히 이창용, 김정현이 없어서라기 보다
이런 스쿼드로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왜 수원삼성팬이 염기훈을 좋아하면서 나가라고 한
이유를 오늘 경기를 보며 느꼈다
FC안양을 좋아하지만 이기지 못하는것과는 다르니깐
마치 작년처럼 여름에 부상과 선수이탈로 연패한것 같은
불길한 패턴을 보여준다면
올해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야고와 마테우스의 왼발을 막는 법을
성남은 확실히 들고 나왔다
두명을 붙이고 왼발만 조심하면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
야고는 올 초부터 특유의 돌파와 민첩한 폼이 안나온다
김다솔 ㅡ 3실점이지만 슈퍼 세이브도 많음. 김영찬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함
김영찬 ㅡ 붕대투혼과 클리어링, 앞으로 믿음이 간다
김하준 ㅡ 킥 연습이 더 필요해. 슛이야 센터링이야
김동진 ㅡ 믿을건 김동진, 수비보다 공격이 더 좋다
이태희 ㅡ 크로스 정확도를 높이자
리영직 ㅡ 오늘도 카드 한장, 그래도 좋다
주현우 ㅡ 김동진과 호흡 최고
단레이 ㅡ 요즘 최고의 숨은 공신, 숨지말고 나와
김운 ㅡ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몸싸움이 아쉽다
박종현 ㅡ 센터백 아니어도 좋았다
안양의 오른쪽 라인이 살아나지 않으면 힘든 경기는 계속된다
오늘은 성남이 안양같은 축구를 했다
선재골에 이은 투혼의 수비,
이 후 역습으로 추가골
이 모든것이 안양의 우승공식이었는데
오늘 제대로 당했다
다음 홈에는 꼭 승리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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